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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비추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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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또 한 계절을 보내고 있어 꽤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유를 바라던 나였기에 그냥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늦은 밤 집에 돌아가는 길 한적한 거리와 외로이 뜬 달이 나를 괴롭힌다 이 밤 너를 밝게 비춘다 지난 시간을 다시 돌린다 매일 나를 부른다 종일 눌러 담은 넌 돌이킬 수 없이 쏟아진다 아마 넌 아무렇지 않은 듯 나만 이 지독함을 견디듯 나를 보며 웃는다 그런 너를 바라보며 그렇게 또 그렇게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날이 오고 억지로 바쁜 하루를 보내도 채워낸 그 날의 마지막 온도는 너를 불러온다 이 밤 너를 밝게 비춘다 지난 시간을 다시 돌린다 매일 나를 부른다 종일 눌러 담은 넌 돌이킬 수 없이 쏟아진다 오 애쓰던 날 무색하게 할 만큼 겨우 참아낸 맘을 모르는 듯 나를 보며 웃는다 밤은 그런 널 부르며 그렇게 또 그렇게 날 괴롭힌다 넌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