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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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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소리가 멎으면 동정 어린 그 시선 난 불쌍하지 않아 자유로운 새니까 굶주린 배를 움켜 쥐고서 힘없는 다리를 움직여 열심히 걸어가 보았자 맞아줄 가족도 집도 없어 사람들이 불쌍하게보네 흥겨운 연주가 끝나면 혀를 차며 동전을 던져 눈동자에가득한 연민 동정 마을을 따라 길을 걸어 새가 즐겁게 노래해 따스한 햇살 푸른 하늘 구름이 날 따라오네 피리 소리를 듣고 따라 야옹거리는 고양이 내가 웃어주면 고양이 가따라웃어주는 걸 피리소리가 멎으면 동정 어린 그시선 난불쌍하지않아 자유로운 새니까 먹구름이 끼고 차가운 소나기가 내리는 빗속 고양이를 따라 가 봤더니 비를 피할 동굴을 찾았어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흥얼거렸어 비둘기가 날아와서 사과 하나를 가져다 주었네 내게 한 사람이 말했어 "옷이 젖어서 어쩌니. 떠돌이들은 입을 옷이 하나밖에 없잖아" 나는 간단히 대답 했어 "옷은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이 차가운것 보다 옷이 차가운게 낮죠" 피리소리가 멎으면 동정어린 그시선 난불쌍하지않아 자유로운새니까 꿈과 자유 그런것들은 동화속의 망상일뿐 놀이는 이제 그만하자 할일이 아직도 많아 하늘을 날지 못하는 닭 그저 집만 지키는 개 주는것만 받아먹는 그런역할 싫어요